[모바일인사이트] 창업, 실패 경험을 성공으로 바꾸기

입력 2017-07-06 09:01  



애플, 테슬라, 우버 등 이들 세계 유수 기업의 공통점은 큰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실패 경험이 스토리로서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 일반적으로 보면 실패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이전보다 더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미국에서는 `실패하지 않는다=도전하지 않는다`로 인식되기 때문에 실패 경험에 대한 스토리가 없는 기업은 부정적인 기업으로 인식되기까지 한다.


▲ 창업가의 두려움 없는 실패는 성공의 씨앗
우버의 CEO 트라비스 칼라닉은 우버를 시작하기 전 10년 동안 끊임없이 실패를 했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퇴임과 복귀, 그리고 애플의 부활이라는 단계를 거쳤고 엘론 머스크 역시 몇 번이나 파산할 뻔 했지만 간신히 테슬라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아시아 창업가로는 마윈의 실패 이력도 화려하다. 그는 취업 실패 30번, 하버드대학 입학 거부 10번 등의 경험을 거쳐 알리바바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들의 공통점은 인생에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다. 큰 비젼을 세우고 많은 실패를 극복하여 위업을 달성했다. 고객은 그러한 창업가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야심 가득한 도전에 자극받고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한다. 실패 스토리가 기업의 충실한 고객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기업 스토리, 도전과 실패에서 부활과 성공으로
기업의 이미지 구축 프로세스에 있어 도전은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예를 들어 그것이 한 번 실패로 끝났다 하더라도 그 후 극복하게 되면 그 스토리는 더 큰 힘을 갖게 되어 고객의 마음을 더 많이 얻게 된다. 반대로 도전하지 않는 기업에게는 고객의 관심이 모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엘론 머스크가 제시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도 그것을 내건 시점에서 화제가 되고 이미지 구축이 시작된다. 부정적인 사람은 어차피 실패할 것이라고 볼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확실히 성공한다.


▲ 실패 자체가 좋다는 게 아니라, 실패에서 태어나는 스토리가 중요하다
특히 실리콘밸리 업계에서는 프로젝트나 비즈니스가 실패로 끝나도 그 경험을 다음 프로젝트로 연결하는 기회를 얻기 쉽다. 이것을 `아무리 실패해도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시도해보고 아니라는 확신이 생기면 빠르게 정리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다음 프로젝트에서 살리는 것을 전제로 한 사고방식이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Fail Fast`라는 영어 표현이 있는데, 이것도 가능한 한 빨리 실패를 경험하고 성공으로 연결하자는 의미다.

그런 한편, 각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엄격한 평가 기준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신규 사업에 관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경우, 각 단계별로 요구되는 결과와 기간을 설정하고 그 시점에서 상정된 결과를 내지 못하면 깨끗하게 프로젝트를 종료시킨다. 이때 잘 안 된 경우라고 하더라도 관련자가 책임지는 일은 거의 없다.

구글이나 페이스북도 지금까지 실패로 끝난 프로젝트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그것을 오랫동안 문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히려 그 프로세스를 세상에 알림으로써 `공격적인 기업`으로서의 스토리를 통한 이미지 구축으로 연결한다.


▲ 성공도 실패도 잘 알리면 유리하다
동양권에서는 말로 과시하지 않는 미학이 있다. 겸허해야 한다는 것이다. 겸허가 미덕으로 여겨지는 국민성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이미지 구축에는 큰 핸디캡이 된다. 동양권에서는 성공한 사례라도 겸허한 자세에서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실패라도 했다면 그 프로젝트 자체를 없었던 것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공도 실패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을 자주 접한다. 특히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등 디지털 채널이 중요한 요즘 시대에는 기업 스스로 얼마나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지가 성공의 열쇠가 된다.


▲ 보수적인 기업은 매력적이지 않다
`가능한 한 리스크를 컨트롤하여 프로젝트 성공률을 올린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가장 올바른 비즈니스 로직이다. 이를 위해 현실적인 목표 설정, 진지하게 고려된 전략, 충실한 진행 프로세스를 설정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칫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다. 특히 흥미로운 체험이나 도전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에게는 `공격적인 이미지`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글로벌 기업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좋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는 `실패`지만 활용법에 따라 이미지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큰 목표와 도전, 그리고 가령 실패했다고 해도 그것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있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정신, 실패도 스토리로 만드는 능력, 그것은 글로벌 기업이 되는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콘텐츠는 ㈔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의 부설 모바일경제연구소(facebook.com/kmeri2015, k-meri.com)에서 제공합니다.

*상기 기사는 한국경제TV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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