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오피스 우후죽순…공실률 '12%'

이근형 기자

입력 2017-07-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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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영등포 일대 오피스 10곳 중 1곳이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개발 붐이 일면서 오피스 신축이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하반기에도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영등포는 요즘 그야말로 오피스텔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 지역 일대에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민간개발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겁니다.”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서부간선 지하화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 뉴타운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오피스 신축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존 오피스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셉니다

    지난 1분기 영등포구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840동으로 1년전(530동)에 비해 60%나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주거용으로 활용 가능한 오피스텔의 거래 비중은 지난 1월 56%에서 3월에는 74%로 높아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공급과잉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못하면서 공실에 대한 부담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1분기 여의도를 제외한 영등포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12.5%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아크로타워 스퀘어 등 대형 오피스 단지들이 추가로 공급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

    “월세가 제대로 확실히 나올 것인지 임차인 입장에서 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업체에서 제시하는 임대수익률을 좀 보수적으로 봐야 되지 않나”

    짧은 기간 안에 공급량이 급증한 만큼, 수익률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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