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대부업 연체 증가…“가계부채 뇌관 우려”

고영욱 기자

입력 2017-07-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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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의 대부업 연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가계부채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은 금융감독원과 나이스신용평가에서 받은 ‘2014.1-2017.5 채무불이행자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부업을 이용한 40대 중 채무불이행자는 5,534명 증가했고, 50대 1만1,513명, 60대 이상 7,714명으로 총24,761명의 채무불이행자가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40대 979억 원 증가, 50대 1,122억 원, 60대 이상은 498억 원 총2,599억 원의 채무불이행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연령층으로 대부업 연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매우 심각하게 상황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 6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소득분포 분석’을 보면 40대를 이후로 소득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법정최고이자율은 지난 2016년3월 기준으로 27.9%(연체이자율 포함)으로 채무불이행에 따른 채무금액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영주 의원은 “대부분이 1금융권에서 대출이 거부돼 어쩔 수 없이 대부업을 이용하신 분들이다. 이런 분들을 위한 중금리 시장 개척 및 중금리 정책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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