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분기 IT보다 '제약주' 베팅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7-06 17:00   수정 2017-07-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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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제약주를 대거 사들였습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등 주요제약사들의 보유 비중을 확대한 것인데요.

    특히 유한양행의 지분율은 3%p가량 올랐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국민연금의 5% 이상 지분 대량 보유 종목에 새로 편입되거나 지분율에 변동이 생긴 종목은 총 124개입니다.

    이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건 제약주의 비중 확대입니다.

    한미약품, 동국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들의 지분율을 1%p 이상 높인 것입니다.

    특히 유한양행의 경우 국민연금이 지난 2015년 이들에 대한 지분율을 8.7%까지 끌어올린 이후 1년 넘게 지분율 변동이 없다가 최근 3개월간 3%p 넘게 지분율이 올라갔습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T주들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분율을 각각 9.24%, 10.24%로 유지한 가운데 삼성전기와 테스, AP시스템 등은 보유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원익머트리얼즈, ISC, 이수페타시스 등의 지분은 1%p 이상 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지분을이 11.11%에서 12.12%로 늘어남에 따라 국민연금을 최대주주로 맞게 된 엔씨소프트가 꼽힙니다.

    지분율 증가폭이 가장 큰 종목은 AJ렌터카로, 국민연금은 3개월 만에 6.24%에서 11.81%로 5%p 넘게 지분율을 높였습니다.

    반면 매일홀딩스와 KB손해보험는 각각 4.38%p, 5.39%p나 국민연금의 보유 비중이 줄었습니다.

    금융주에 대해서는 제주은행,우리은행,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과 지방의 일부 은행의 지분은 늘린 대신 보험료 인하 압막을 받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은 대거 팔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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