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오너리스크, 진에어 상장 차질 '불똥'튀나

정경준 기자

입력 2017-07-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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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상장을 추진중인 진에어 기업공개(IPO)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7일 대한항공이 조양호 회장의 자택공사 인테리어 공사비 중 상당액을 인천 영종도 호텔 신축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잡고, 이날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 소식에 한진그룹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전거래일대비 800원(2.18%) 하락한 3만5,900원을, 한진칼 역시도 550원(2.20%) 떨어진 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진에어의 상장 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에어는 한진칼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이며 한진칼은 조양호 회장이 지분 17.81%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한진칼을 대한항공 지분 29.92%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행 상장 규정에는 경영투명성 측면에서 최고경영자의 불법행위 여부를 상장심사의 한 항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진그룹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 등의 일환으로 올 연말 상장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4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그간 상장을 위한 세부 작업을 진행해 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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