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구만 반가워요' 개그맨 조금산 사망, “경제적 문제 있었던 듯”

입력 2017-07-07 19:40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유행어 ‘반갑구만, 반가워요’의 주인공 개그맨 조금산(54) 씨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한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 뒷좌석에서 조금산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관광객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차량 뒷좌석 바닥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혼자 차를 몰고 이곳으로 온 뒤에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조씨는 1984년 데뷔한 이후 유머일번지에 `동작그만`, `북청물장수` 등 코너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3월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에 출연해 유행어 “반갑구만, 반가워요”의 창시자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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