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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KBS 2TV `개그콘서트` 무대에 돌아온 개그맨 강유미(34)는 지난주 `봉숭아학당`의 막장 방송 BJ 강유만으로 등장해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유미는 오랜만에 망가지는 분장을 하려니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나래씨 보면 엄청나게 세게 하지 않느냐. 저도 개그우먼인데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강유미는 "저 혼자 잘한다고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이 `붐업` 돼야 한다고 생각해 고민 끝에 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도움이 되고 싶어한다. 또 믿고 불러준 제작진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마음도 절박해서"며 "`웃찾사`도 폐지되고, 코미디계가 여러모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다들 잘 안다"고 강조했다.
설 곳 없어진 개그맨들이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진출하는 동안에도 강유미는 `코미디`라는 한 우물을 계속 팠다. tvN `코미디빅리그`와 `SNL코리아`에서 활동했고, 유튜브 방송도 시도했다. 그는 그 모든 도전이 자산이 됐다고 말한다.
강유미는 최근 치아 래미네이트 시술의 부작용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생각보다 파급력이 커서 놀랐다"며 "지금도 치아 상태가 좋지는 않고 꾸준히 관리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 그동안 아무도 이런 부작용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도 신기했다. 제 영상을 보고 시술받으려던 마음을 접었다는 얘길 들으면 뿌듯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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