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라이브가 지난 8일 저녁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강타,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 F(X), 샤이니, NCT127, 레드벨벳 등 한류를 이끄는 아티스트 61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시아의 별` 보아는 `더 섀도`(The shadow)를 밀리터리 콘셉트의 강렬한 안무와 함께 소화했고, 신곡 `카모`(CAMO)도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
엑소의 무대는 레이저 쇼를 방불케 했다. 팬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떼창`을 했고, 이들의 함성은 밤공기를 시원하게 찢으며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신동은 "콘서트를 4년 만에 해본다"며 "SM타운도 좋지만 빨리 준비해서 슈퍼주니어 콘서트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엑소 백현과 `나비잠`을 부르면서 버즈의 보컬 민경훈 특유의 두성을 따라 해 폭소를 자아냈다.
완전체로 등장한 소녀시대는 `훗`, `파티`, `지`(GEE)까지 내달리며 `칼군무`를 선보였다. 티파니는 "올해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를 열창해 30대 여성 팬들의 시선을 훔쳤고, `셜록`과 `에브리바디`를 잇달아 부르며 여전한 무대 매너를 뽐냈다.
샤이니의 멤버 키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미국 젊은이들이 샤이니를 알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한 발언을 소개하며 "우리의 자랑거리다. K팝이 사랑받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모든 가수가 한 무대에 올라 H.O.T.의 히트곡 `빛`을 합창했다.
한편, 엠넷 음악 예능 `눈덩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도 공연장에서 함께 와인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SM타운 라이브는 오는 15∼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27∼28일 도쿄돔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도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