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무허가판자촌 '달터마을' 정비 50% 완료

서울 강남구가 무허가 판자촌인 `달터마을` 정비를 50% 완료했습니다.
강남구는 10일 달터근린공원 내 무허가 판자촌인 `달터마을`의 약 50%를 이주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정비 사각지대 없는 이주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는 등 주민의 수미터가 될 공원조성 사업이 순항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달터마을은 오래된 나무판자와 보온덮개 등으로 지어져 화재위험은 물론 안전사고에도 취약하고 도시미관저해와 생활하수 악취로 인근 주민 피해가 계속돼 왔습니다.
강남구는 지난 2015년부터 사업구역을 나누어 이를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이주에 동의한 세대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선 이주한다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주민설득을 나선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달터마을 거주민 254세대 가운데 67%인 169세대가 이주에 동의했고 이 중 97세대가 이주를 완료했습니다. 또 23세대는 보상협의를 마쳤지만 임대주택 부족으로 대기중이며 이주준비를 마쳤지만 상시 거주하지 않는 20여세대를 포함하면 전체의 약 50%를 정비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구는 하반기 사업계획 고시를 위한 열람공고를 추진해 주민 맞춤형 이주대책 알선 및 보상협의를 실시한 후 내년 중 무허가 건물 철거로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은 "달터근린공원 내 집단 무허가 판자촌을 최근 2년간 집중 정비한 결과 전체 가옥의 절반 가량이 이주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정비사각지대 없이 향후에는 전체 가옥을 대상으로 더욱 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안전사고에 취약하고 유해한 환경에 노출된 집단 무허가건물 판자촌 거주민들을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도심 내 공원으로 하루빨리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