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에버턴 복귀 루니, 맨유 13년 동안 숨겨왔던 비밀은?

입력 2017-07-10 08:53  



웨인 루니(32)가 `친정팀` 에버턴으로 2년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을 완료했다.

루니는 에버턴 유스팀에서 성장해 17살의 나이로 에버턴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에버턴에서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6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터트리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루니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지휘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2004년 8월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에서 13시즌을 보내면서 정규리그 393경기에서 183골을 터트렸고, 각종 컵대회까지 합치면 559경기(253골)에 출전해 맨유의 `레전드`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30대를 넘긴 루니는 조제 모리뉴 감독 체재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이 때문에 중국 슈퍼리그 등에서 적극적인 러브콜도 받았지만 거절하고 선수 생활 마지막 무대로 친정팀인 에버턴 이적을 결정했다.

에버턴과 계약을 마친 루니는 에버턴TV와 인터뷰에서 "기분이 매우 좋다"라며 "솔직히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3년 동안 내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는 항상 에버턴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이것은 큰 비밀이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컵대회 등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잠재력을 가진 팀"이라며 "프리시즌을 잘 치르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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