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우세…성장률은 상향 예상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7-10 17:39  



    <앵커>

    이번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번주 목요일인 13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처음 열리는 금통위지만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1,400조원으로 불어난 가계부채가 금융안정을 해칠 가능성이 있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내년은 돼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금융안정에서 가계부채 문제라든지...대외통화정책이 우리보다 앞서 움직이는데 그 부분에 대한 반응 등을 점검하면 올해는 (금리인상) 힘들거라고 보고요. 물가도 둔화 국면인데 내년 가서 물가가 반등하는 국면에서 금리 정상화 얘기를 꺼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내년 2분기나 가야 금리 인상 가능할 것 같고…”

    이번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해 발표합니다.

    지난 4월 올해 전망치를 2.6%로 올린 한국은행은 7월에도 상향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대내외 연구기관의 전망치인 2.8%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관심인데 추경 등 확장적 재정정책까지 고려하면 3% 이상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통상 경기 회복세가 확인되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수출 회복세와 그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를 제외하면 여전히 회복세를 자신하기 쉽지 않습니다.

    여기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와 그로 인한 소비 위축, 국제유가 하락과 대외 변수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 위험 요인도 있어 금리인상을 판단하기까지 확신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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