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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주변 소상공인과 중소유통업자 3명 가운데 2명은 복합쇼핑몰 진출로 점포 경영이 악화됐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월 수원, 서울 은평, 하남, 판교 4곳의 복합쇼핑몰 주변 소상공인 400명을 대상으로 `복합쇼핑몰 진출 관련 주변 상권 영향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 66.3%는 "복합쇼핑몰 진출 이후 점포 경영이 나빠졌다"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하남 등 외곽이나 판교 등 신도시보다 은평과 수원 등 도심 지역 소상공인이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K플라자 수원점과 롯데몰 수원점 등 복합쇼핑몰 2개가 들어선 수원의 경우 쇼핑몰 진출 3년 후 소상공인 월 매출액이 진출전보다 29.1%, 1일 평균 고객 수는 38.2% 각각 감소했습니다.
또, 복합쇼핑몰 진출 전 수원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1,589만 원이었지만 진출 1년 뒤 1,304만원, 2년 뒤 1,234만 원, 3년 뒤에는 1,127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원 점포의 1일 평균 고객 수도 진출 전 75명에서 3년 뒤에는 47명으로 진출전보다 38.2% 줄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수원 지역 `의류·패션잡화·화장품` 점포의 3년 뒤 월 매출이 36.6%, 고객 수가 48.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도심 지역 의류와 패션잡화, 화장품 업종이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이 같은 문제 해결안으로 법 개정을 통한 `대형마트 수준과 동일하게 의무 휴무일 지정·영업시간 제한 적용 확대`(22.0%)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쇼핑몰 설립을 등록제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승인이 필요한 허가제로 변경`(18.6%)과 `현재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부터 1㎞ 내 거리 제한 가능 규정을 강화해서 거리 범위 확대`(14.9%), `진출업종(중복 브랜드) 제한`(14.2%),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복합쇼핑몰 입지제한`(10.3%)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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