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사진=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
`한국의 수아레스’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황희찬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몰타 파올라 하이버니언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1차전 하이버니언스FC(몰타)와 경기서 1-0으로 앞선 전반 35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잘츠부르크는 베리샤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미나미노의 추가 골을 더해 3-0 완승했다.
황희찬은 생애 첫 UEFA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그는 후반 25분 굴브란센과 교체될 때까지 70분간 뛰었다. 충만한 체력으로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볐다. 공격뿐만이 아니라 수비가담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신임 로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총 16골(정규리그 12골)을 넣어 세계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독일 복수의 구단이 황희찬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한국축구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의 부상으로 위기에 처했다. 황희찬이 재승선 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황희찬은 최전방과 섀도,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하다. 신태용 감독과는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오는 8월 31일 이란과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둔 신 감독이 황희찬을 호출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