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수록 범죄 증가...무더위에 버럭 '폭염범죄' 유형은?

입력 2017-07-12 14:51  


무더위와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 각종 범죄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범죄분석’에 따르면 여름으로 갈수록 성범죄를 비롯해 폭행, 주거침입죄 등이 급증했다.
2014년 기준 월 평균 1만건에서 1만2000건이었던 폭행 사건은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평균 1만3000건으로 다른 기간보다 1000건 이상 증가했다.
성범죄의 경우는 지난 2007년 여름 기간에 발생한 건수는 3926건으로 전체 성범죄 1만3487건 가운데 29.1%를 차지했다.
2011년에는 2만2034건 중 여름철 발생은 6977건으로 31%를 차지했고, 2014년에는 2만9863건 가운데 9635건(32.3%)이 6월부터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비중과 빈도 부분에서 모두 ‘여름 성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른바 ‘몰카’ 범죄도 급증 추세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몰카) 발생건수는 2011년 1523건에서 지난해 7623건으로 5배가 됐다.
2012년 2400건, 2013년 4823건, 2014년 6623건 등 상승세도 꾸준했고 특히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 여름철에 몰카범죄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여름철 성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로는 사람들의 활동량과 시간이 다른 계절보다 늘어나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열대야 등으로 인해 밤늦게까지 외부 활동을 하게 되면서 범죄의 위협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또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범죄는 주거침입죄로 주거침입은 절도나 성범죄 등 다른 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2014년 발생한 주거침입 범죄 8718건 가운데 2632건(30.2%)이 여름철에 몰렸다.
여름철에는 창문을 열고 자거나 문단속에 소홀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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