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평양에서 대동강맥주 축전을 개최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이 열린다"며 "식당배 `대동강`호와 부두 주변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전에서는 대동강맥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1번부터 7번까지의 맥주, 새로 개발한 밀맥주와 함께 여러 가지 요리를 봉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축전 기간 맥주 맛보기 경기가 진행되며 손님들이 평양의 야경을 보며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동강`호의 유람 봉사도 있게 된다"며 "축전은 7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8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대동강맥주 축전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올해 맥주 축전은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북한은 대동강맥주 축전을 매년 여름 정례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처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색적인 대동강맥주 축전을 여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해 외화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매체는 작년 8월 대동강맥주 축전 개막식을 소개하며 "축전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고립·압살 책동을 짓부수며 사회주의 문명 강국을 건설해 나가는 우리 인민의 행복하고 낙관에 넘친 생활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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