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들게 하는 석회화건염…충분한 운동으로 예방하고 정확한 치료 이뤄져야

입력 2017-07-14 16:24   수정 2017-07-20 10:51



52세 주부 A씨는 최근 계속되는 어깨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며칠 전부터는 급기야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면서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할 정도였고, 날이 밝자마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결과 어깨 석회화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어깨힘줄 내부 또는 주변에 칼슘 성분이 침착되는 것이 석회화건염 원인인데, 석회가 쌓이고 이로 인해 어깨 염증이 생겨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밤에 더욱 쑤시고 찌르는 듯한 석회화건염 증상이 나타난다.

석회화건염은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대부분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석회의 크기가 더욱 커지면서 극심한 석회화건염 통증과 회전근개 손상, 견봉하윤활낭염 등의 위험까지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석회화건염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 방법인 체외충격파치료와 수술적 방법인 어깨관절내시경이 대표적이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병변 부위가 경미하다면 칼슘이 쌓인 어깨 병변에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전달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절개가 필요 없어 일상으로 복귀도 빠르다.

다만 통증이 심하거나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사용해도 별 차도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어깨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어깨관절내시경은 슬관절에 1cm 미만의 조그마한 천자 구멍을 만든 뒤 직경 2~5mm 관절경을 삽입해 이상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숙련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세밀한 치료가 중요하다.

안산 21세기병원 관절센터 전지용 원장은 "어깨관절내시경을 통해 MRI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까지 섬세하게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지만 정밀한 기술력이 치료의 만족도를 좌우한다"며 "초기라면 약물, 주사 치료,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므로 이상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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