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박민영, 그녀가 눈물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유

입력 2017-07-15 10:27  




‘7일의 왕비’ 박민영은 눈물의 여왕이다.

멜로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존재는 특별하고 중요하다. 극중 그녀가 처한 상황, 그녀가 보여주는 연기 등에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삼각멜로 히로인은 더욱 짐이 무겁다. 이런 의미에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속 히로인 박민영(신채경 분)의 존재감은 100% 정답이다.

‘7일의 왕비’ 히로인 신채경은 단 7일 동안 왕비였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이다. ‘7일의 왕비’는 신채경이라는 매혹적이고 슬픈 실존인물에 풍성한 상상력을 더해, 안방극장을 애틋함으로 물들인 로맨스사극을 탄생시켰다. 그 중심에는 히로인 신채경이, 신채경이 된 배우 박민영이 있다.

박민영은 ‘7일의 왕비’ 몰입도를 높이는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극 전개에 따라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신채경의 감정선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 여기에 밝은 모습, 사랑에 빠진 여인의 수줍음, 거부할 수 없는 슬픈 운명에 힘겨워하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끊어내지 않는 강인함 등 인물의 다채로운 면모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것에도 성공했다.

이처럼 폭넓고 깊은, 한층 성숙해진 박민영의 열연에 ‘7일의 왕비’ 속 사랑이 더 치명적으로 와 닿는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박민영 열연의 백미로 꼽히는 것이 ‘눈물’이다. 해사한 미소를 머금던 눈에서 또르르 떨어지는 눈물이, 신채경의 운명과 감정변화를 더 극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7일의 왕비’ 속 박민영은 유독 많은 눈물 장면을 소화해야 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어린 시절 정혼자 이역(연우진 분)과 꼭 닮은 사내 낙천이 나타났을 때도, 홀리듯 자신을 사로잡은 낙천이 이역이 아니라며 모진 말로 신채경을 밀어냈을 때도, 결국 그가 낙천이 아닌 이역이 살아 돌아온 것이란 걸 알았을 때도 신채경은 눈물 지었다.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신채경은 눈물은 그 색깔을 달리하며 시청자 가슴을 두드렸다. 이역이 돌아와 흘렸던 기쁨의 눈물은, 그의 역심을 알고 고통과 걱정의 눈물이 됐다. 이융이 안쓰러워 흘렸던 눈물은, 그의 마음 속 자신에 대한 사랑을 알고 슬픔과 두려움의 눈물이 됐다. 마지막으로 자신으로 인해 더욱 더 날이 서버릴 형제의 대립이 슬퍼 또 그녀는 눈물을 흘릴 것이다.

박민영은 촉촉하게 젖은 눈망울, 깊은 눈빛 속에서 눈물을 또르르 흘린다. 그녀의 눈물 방울 속에 휘몰아치는 운명에 던져진, 그러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과 삶을 지켜내려는 신채경의 감정과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채경이가 울 때 너무 슬프다”, “채경이의 눈물에 금새 감정이입이 된다”, “채경이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등 반응이 쏟아지는 것도 이 덕분이다.

‘7일의 왕비’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더욱 극적인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히로인 박민영의 존재, 그녀가 흘린 눈물, 그 속에 담긴 배우 박민영의 진가 등이 ‘7일의 왕비’를 더욱 궁금하고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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