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와 관련해 그동안 요구해온 의결권 취득을 포기했다는 보도에 대해 SK하이닉스는 16일 "특별히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12일 기자들과 만나 "지분 인수를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한 만큼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은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SK하이닉스가 의결권의 일부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결권 인수가 이번 매각 협상의 딜 브레이커(협상 결렬 요인)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지지통신은 이날 SK하이닉스가 그동안 요구해온 의결권 취득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반도체 부문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일부 의결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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