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스팩 '난립'…시세조종 '우려'

정경준 기자

입력 2017-07-17 17:03   수정 2017-07-17 16:49



    <앵커>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

    최근 일부 스팩을 중심으로 이상 급등락 현상이 일면서 투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이오, 2차전지 등 성장잠재력을 지닌 우량회사와의 합병을 목적으로 올해 초 상장된 신한제3호스팩.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그 다음날 곧바로 폭락하는 등 최근 한달사이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신영스팩3호 역시도 지난달 말을 전후로 주가가 갑자기 치솟았다가 곧바로 급락했으며 한화에이스스팩3호도 상황은 마찬가지.

    문제는 이들 스팩의 경우 공모 및 시가총액 규모가 60억원 안팎의 초소형 스팩들이라는 점입니다.

    스팩의 공모규모가 과거 평균 200억원 안팎에서 최근에는 50억원대까지 낮아지면서 자칫 일부 투기세력에 의한 시세조종 타깃의 우려가 일고 있는 상황인데,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찬우 한국거래소 투자자보호부장

    "(스팩은) 합병전에는 기업가치가 낮고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어 주가변동성이 낮은게 일반적인데, 최근 일부 스팩이 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상 급등락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해 추종매매를 지양하고 스팩의 특성을 감안한 신중한 투자가 요구됩니다."

    이러한 초소형 규모의 스팩 난립은 자칫 스팩들간 경쟁심화로 이어져 합병 대상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피합병 기업의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산정해 스팩 주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합병시 피합병 대상 기업의 가치 등을 꼼꼼히 체크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스팩은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것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 공모 등으로 투자자금을 모은 후 합병 작업에 나서게 되는데, 3년내에 합병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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