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기무사 지휘관 20여명과 대선 당시 文대통령 지지선언
기찬수 신임 병무청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병무청장에 기찬수(63) 전 육군수도군단 부군단장을 임명했기 때문.
경남 김해 출신의 기찬수(3사관학교 13기) 병무청장은 국군기무사령부 1처장·참모장과 육군수도군단 부군단장을 거쳐 ㈜대명에너지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신임 기찬수 병무청장은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의 행정가적 스타일로 평가 받는다.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전직 기무사령부 지휘관 20여명과 함께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 공개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안보공약을 수립할 때 자문그룹으로 외곽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인 2007년 임기제 소장으로 진급해 기무사령부 참모장을 역임하고 전역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7일 "치밀하고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성격"이라면서 "현역병 복무 기간 단축 등 문재인 대통령의 병무 관련 대선 공약 이행 방안을 꼼꼼하게 만들어갈 적임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찬수 청장이 참여정부 당시 기무사령관을 보좌해 기무사 개혁을 적극 보좌했다"면서 "특히 기무부대 요원들에게 소위 `갑질 행위`를 말도록 철저히 주지시킨 것이 인상에 남는다"고 전했다.
3사 출신으로 기무사 참모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송영무 국방장관과도 가까워 송 장관이 국방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데 든든한 지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찬수 병무청장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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