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온, 세포치료 분야 40억 베팅...'미래셀바이오' 투자

신용훈 기자

입력 2017-07-18 10:49   수정 2017-07-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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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스닥 상장기업인 바이온이 줄기세포와 체세포복제분야 전문기업인 미래셀바이오에 4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출자를 통해 미래셀바이오의 2대주주로 단숨에 올라서게 되는데요 조만간 미래셀바이오의 상장을 통해 세포치료 사업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존 산업용 필름에서 화장품제조와 UV인쇄 포장용기, 건강기능 식품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바이온이 이번에는 줄기세포 사업 확대에 나섭니다.

    지난해부터 세차례에 걸친 투자를 통해 6.08%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미래셀바이오에 총 4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겁니다.

    바이온은 이번 투자로 단숨에 미래셀바이오의 2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김병준 바이온 대표

    "40억정도의 전환사채 추가발행은 미래셀바이오의 지분 취득을 목적으로 한 것입니다. 미래셀바이오에 대한 추가투자가 가시화 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래셀바이오는 심근경색, 당뇨병,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세포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회사입니다.

    지난해 매머드 화석에서 살아있는 매머드 세포를 부활시켜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올 6월초에는 세계 최초로 치매돼지를 복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사람과 유사한 생리적 특질을 가진 돼지를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길을 연 셈입니다.

    바이온은 미래셀바이오의 향후 투자가치를 보고 이번 추가투자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투자자금은 향후 GMP인증 시설을 짓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병준 바이온 대표

    "이번에 미래셀바이오에 투자하게되는 40억원은 미래셀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위한 GMP설비에 투자되고, 이후 신약의 임상단계를 지켜보면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바이온은 또, 미래셀바이오의 신약개발 연구를 강화해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가 바이온의 또 다른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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