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영화관···최첨단·고급화 바람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7-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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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첨단 기술을 만난 영화관들이 새롭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사기가 없는 영화관이 등장하는가 하면,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영화관들도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영화관의 좌우측 벽까지 모두 스크린이 됩니다.



    영화 내용에 맞춰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4D 기술까지 적용돼, 엄청난 몰입감을 줍니다.

    이 곳은 엄청난 크기의 스크린이 영화관 한 쪽 벽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가로 31미터 세로 22미터, 전세계에서 가장 큰 아이맥스 영화관입니다.

    <인터뷰> 정성필 CJ CGV 상무

    "영화를 보는 공간에서 벗어나 그 영화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더욱 넓은 시각과 청각을 통해 고객들의 감성,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110년 역사의 영사기를 없앤 영화관도 있습니다.

    이 영화관은 스크린 전체를 LED로 만들어, 빛을 쏘는 영사기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기존 영화관 램프보다 10배 이상 밝아, 화면 구석구석의 섬세한 표현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장음>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블록버스터금 영화들 굉장히 찬란하다. 빛이 있고 여둠 속에서 디테일이 있다. 그런 훌륭한 영화를 감상하기에는 그걸 제대로 표현하기에 램프 기술에 한계가 있었다."

    보다 고급스럽고, 개인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영화관도 늘고 있습니다.

    축구장에나 있을 법한 스카이박스가 영화관에도 등장했습니다.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고급스로운 소파와 가구로 장식한 카페 같은 영화관이 있는 가 하면, 아예 수백만원짜리 최고급 브랜드 침대를 좌석으로 쓰는 곳도 있습니다.

    누워서 영화를 보면서, 쉐프가 해주는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일년에 4.2회. 우리나라는 세계 가장 영화를 많이 보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미래 영화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영화관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고객들이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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