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방예산 임기내 GDP의 2.9%까지 상향"

권영훈 기자

입력 2017-07-18 15:02   수정 2017-07-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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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7월 18일 문재인 대통령 군 지휘부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8일) "GDP 대비 2.4% 수준인 현재의 국방예산을 임기 내에 2.9%까지 올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날 전현직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3군 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기무사령관 등 주요 군 지휘부와의 청와대 오찬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국방과 안보를 잘 관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이 역시 압도적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국방력의 증강을 위해 가장 절실한 과제는 무엇인지 말씀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참석자들은 국방력 증강, 자주국방 등을 주제로 각 군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대통령께 건의하고 조언했습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아무리 무기체계를 고도화 하더라도 군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 군이 자부심을 통해서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말하며 자신의 42년 군생활을 회고했습니다.

이 합참의장은 "이제 전역을 하고 나면, 신혼살림 같은 제대로 된 살림살이를 장만하려고 한다. 그동안 모두 아홉 분의 대통령님을 국군통수권자로 모셔왔는데, 전역을 앞둔 군인을 이렇게 초청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감동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들이 많은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국방과 경제"라며 "경제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문제지만,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이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인 지금은 국방과 안보가 더욱 더 절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방은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휘관이 바뀐다고 해서 결코 틈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여러분들은 지금까지처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튼튼한 국방을 위한 국방개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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