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가 이연희의 눈물을 훔친 아련한 장면이 포착됐다.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는 지난 19일 방송된 1,2회분에서 풋풋한 소꿉친구의 첫 사랑 그리고 의문의 사고로 죽은 여진구가 12년 만에 돌아온 미스터리한 사건과 함께 청량감 넘치는 환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지면서, 단숨에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여진구는 미스터리한 소년 성해성 역을 맡아, 가장 역할을 도맡아 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19살 고등학생의 모습부터 12년 후 다시 돌아오게 된 현실에 충격과 혼란에 빠진 모습까지, 믿고 보는 연기를 펼쳐내며 배우 여진구의 진가를 각인시켰다. 이연희는 성해성에 대한 사무친 애틋함을 안고 살아가는 정정원 역을 맡아 어린 시절이나 현재나 변함없이 털털하고 엉뚱한 모습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 20일 방송될 3,4회 분에서는 여진구와 이연희가 결국 12년 만에 애틋한 재회에 성공하는 모습이 담긴다. 극중 성해성이 자신 때문에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정정원의 눈물을 직접 닦아주면서 위로하는 장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는 채로 여진구를 바라보는 이연희와 그런 이연희에게 다가선 채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주는 여진구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여진구와 이연희의 ‘눈물 도둑’ 장면은 지난 10일 SBS 일산 제작센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촬영 분은 여진구와 이연희가 12년 만에 믿을 수 없는, 기적적인 재회를 갖게 되는 장면인 만큼 세밀한 감정 연기가 필요했던 터. 여진구와 이연희는 서로의 대본을 철저히 살펴본 후 동선까지 체크하는 등 호흡을 맞춰보며 촬영에 나섰다.
더욱이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여진구와 이연희지만, 감정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서로 말을 아끼고 진중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더 좋은 장면을 위해 백수찬 감독과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으로 현장의 귀감이 됐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와 이연희는 대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매 회 매 장면 열정을 쏟아 붓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3,4회에서는 12년 만에 재회한 성해성과 정정원의 이야기와 함께 정정원을 향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하는 차민준의 직진 로맨스 등 본격적인 이야기가 담긴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스토리 전개가 이어질 3,4회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 3,4회분은 2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