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미국이 원하는 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아니고 FTA 조항을 개선ㆍ수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내퍼 대사대리는 21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특별 강연에서 "당초 한미FTA 재협상이라는 용어가 나왔다가 수정으로 다시 나왔는데, 우리가 원하는 건 두 나라가 공동위원회를 열어서 FTA 조항을 개선하고 수정하는 것이다"라며 "두 나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수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내퍼 대사대리는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미국의 교역 파트너이지만 양국 관계가 개선되려면 공정하고 균형잡힌 교역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무역 불균형 상태로 미국 무역대표부가 특별 서한을 보내 공동위원회 회의를 요청, 양국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퍼 대사대리는 "이번 논의를 통해 미국 수출업체들의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고, 한국 소비자들은 더 다양한 미국의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내퍼 대사대리는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해 "사드는 북한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 수단으로 오직 북한만 사드를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드배치는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해 있는 사안인 만큼 가급적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전시작전권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까지 전작권 이양이 완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 양국 합의가 필요한 문제”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의견을 존중하며 전작권 전환이 양국 관계를 약화 시키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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