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문제로 헤어진 뒤 협박+폭언” 김정민, ‘꽃뱀논란’에 심경 고백

입력 2017-07-21 13:43  




커피스미스 손태영(48) 대표로부터 ‘혼인빙자 사기’ 소송을 당한 탤런트 김정민(28)이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정민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서 김정민은 “2013년 같이 방송하던 친한오빠의 소개로 그분을 만났다”며 손 대표와의 교제를 인정했다.


이어 “너무 사랑했고 사랑한단 말을 믿었다”면서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심이 많고 나만을 사랑해줄 그런 사람을 원했다. 그런데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그분은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또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됐다”며 처음 이별을 통고한 후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하게 하겠다’ ‘니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등의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민은 “어떤 목적도 아닌 제가 살기위해, 법의 도움 없이는 벗어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결심 하게 됐다. 그간 있었던 모든 문제들의 그 증거들을 모아 검찰에 제출하였으며 그분은 불구속 기소됐다”며 손 대표를 고소한 배경을 밝혔다.


앞서 김정민은 사귀던 과정에서 제공한 수억 원대의 선물을 모두 내놓으라며 자신을 협박한 손 대표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오히려 김정민에게 혼인빙자 사기를 당했다며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다음은 김정민이 인스타그램에 적은 심경글 전문.


김정민입니다.
다른 인사를 드리기전에 이글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팬에게서 온 편지 입니다.
본인의 허락도 없이 전문을 공개해서 팬분에게 죄송합니다.

-민정씨 안녕하세요 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중인 김 ## 라고합니다.
저는 인권에 대해서 공부중인데요. 이메세지를 안보셔도 좋아요 그냥 멀리서 정민씨를 보면서 삶에 열정적이고 열심히 임하는 태도와 삶에 예전부터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최근 사람들이 정민씨에게 하는 말들을 보면서 최근 학교에서 배운 전형적인 슬럿쉐이밍 이었어요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어서 평판를 더럽히고 인격에 상처를 입히는 성범죄중에 하나에요
혹시나 정민씨가 이런 발언들에 상처받고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할까봐 걱정되어서 맘이 너무 아파요. 잘못된건 그 사람들 이에요 정민씨가 아니에요 그러니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잘못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래요-

이글을 읽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낙인 역시 숨어서 해결해 보려던 저의 잘못된 방법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움츠리던 저의 용기없는 행동 때문 이였습니다.

저는 2013년 같이 방송하던 친한오빠의 소개로 그분을 만났습니다.
너무 사랑했고 사랑한단 말을 믿었습니다.
저는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심이 많고 나만을 사랑해줄 그런 사람을 원했습니다.
방송에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그런 사람과 결혼 할 거란 이야기를 자주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날부터 그분은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되었습니다.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하게 하겠다’
‘니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누나에게도 다 얘기했다, 너는 끝났다’
처음 이별을 통고한 후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들어야했고, 두려워야했고, 혼자 견뎌야 했습니다.

언젠가는 그사람도 마음을 고쳐먹기를 바랬고, 한달만 있다 가겠다, 석달만 있다 가겠다, 라는
요구를 들어줘도 내 마음이 아직 안 풀렸다라는 식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어렵게 주변에 알리고, 세상에 알려질지도 몰라 용기 낼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목적도 아닌 제가 살기위해, 법의 도움없이는 벗어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있었던 모든 문제들의 그 증거들을 모아 검찰에 제출하였으며 그분은 불구속 기소 되었습니다.
이제는 벗어난 줄 알았던 오늘, 이날 까지도 그분은 거짓 내용을 언론에 알리며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고정프로그램들을 잠정중단 하였습니다.
또한 출연하기로 했던 프로그램들 역시 모두 취소하였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도 즐겁게 일했던 저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제야 피해자로 인정되고, 법앞에 그를 세워놓은 상황에서 피해자 이면서도 일 할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돈이요?
제가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 돈이야말로 그 분이 이 사건으로 불구속 되고 법의 심판을 받는 명백한 이유입니다.
이사비용이 얼마, 여행비용이 얼마였는지.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 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습니다.
그 역시 법정에 추가로 제출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이 글로 모든 것을 설명 드릴 수 없습니다.
차후에 저의 변호사님께서 자세하게 발표해 드릴 것입니다.
며칠 후면 모든 게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제가 용기 내어 고소하고 맞설 때 많은 분들이 저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매일 울면서 힘이 되어준 나의 친언니 같은 언니는 저 대신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고, 제가 출연하던 프로그램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걸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김정민 입니다. 사고도 많이 치고, 뭐가 뭔지도 모르는 그 김정민 맞습니다.
그 분 말처럼 개뿔도 없는 여자 맞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시작했고요 또 그렇게 다시 시작하려고요.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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