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경매 막은 2PAC(투팍) 연애편지…무슨 내용이길래?

입력 2017-07-23 11:00  


경매에 올랐던 자신의 속옷, 연애편지 등 개인 물품 120점에 대해 경매 중단요청을 하였다. 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맨하탄 법원은 마돈나의 요청을 수용해 “로큰롤”을 주제로 열리는 이 온라인 경매에 마돈나와 관련된 물건 22가지 물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긴급 금지 명령을 내렸다.

마돈나의 물품을 경매에 내놓은 것은 마돈나의 오랜 친구이자 아트 컨설튼트 였던 달렌 루츠였다. 이번에 언론의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경매 물품은 1993년부터 1994년간 마돈나가 2PAC과 교제했을 당시, 2PAC이 감옥에서 보낸 이별 편지였다.

당시 2PAC과 마돈나는 각자 커리어에서 절정을 찍고 있었지만, 2PAC은 성폭행으로 기소되어 뉴욕 감옥에서 4년 반 동안의 옥살이를 하는 중이었다. 투팍이 편지 내용에는 "당신이 흑인과 함께 있는 건 커리어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번 사건으로 내 이미지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실망했다"며 마돈나에게 "당신한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결별을 고했다.

그리고 2PAC은, "자신의 미숙한 경험과 화려한 주변의 삶에 의해 초래한 멍청한 실수들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이며, 마돈나와 친구로 남길 바라며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고 편지를 마무리하였다.

이 편지는 2PAC이 출소하기 한 달 전에 보내졌고, 이듬해 9월 2PAC은 라스베가스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6일간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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