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타트업 시대-9] "내 집을 부탁해"…인테리어 스타트업 '인기'

이지효 기자

입력 2017-07-24 18:06  

    <앵커>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습니다.

    상권 분석을 해주는가 하면 오프라인 업체와 맞춤형 연결을 주선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골프연습장.

    운동 공간을 카페처럼 아늑한 실내 분위기로 꾸몄습니다.

    인테리어 업체가 상권 분석과 창업성 평가까지 도맡아 중산층을 겨냥한 골프연습장으로 만든 겁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진행하면서 시간과 비용도 크게 절약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윤 / 인포테리어 대표

    "저희가 틈새시장을 공략해서 부동산 컨설팅과 창업 컨설팅까지 제공을 하고, 그 다음에 신뢰할 수 있는 인테리어 회사를 즉시 연결해서 빠른 선택을 해서 계약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보통 주거공간에 집중됐던 인테리어 시장에 스타트업이 뛰어들면서 창업시장으로 영역이 넓어진 겁니다.

    별도의 앱 설치나 웹사이트 방문 없이 시공까지 할 수 있는 인테리어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스타트업은 고객이 메신저로 원하는 사항을 의뢰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는 인테리어 업체 3곳을 연결해줍니다.

    <인터뷰> 방성민 / 닥터하우즈 대표

    "대부분 인테리어 업체 프로필을 받고 그 업체를 본인이 스스로 비교해야 되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는 서비스 안에서 다 상담을 한 상태에서 업체를 연결하기 때문에 훨씬 비교 용이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인테리어 사양과 항목별로 시공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전부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하자 보수를 직접 관리해 1년 동안 문제가 생겼을 때 인테리어 업체가 반드시 공사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대기업 아니면 동네 업체로 크게 양분된 인테리어 시장에서 틈새를 노린 스타트업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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