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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1,3루에 삼성 박해민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
경기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8차전에서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한 삼성이 LG에 10-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한화에 0.5게임차로 앞서며 9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반면 LG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박해민은 5타석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해민은 두 번째 타석에서 역전 3점포를 터트린데 이어 6회 동점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했다. 이 밖에 강한울도 3안타로 하위 타선에서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대우가 3이닝 5실점(2자책)으로 조기에 강판됐으나 장원삼부터 장필준까지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규민은 2.1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4승(구원승)을 챙겼다. LG는 홈런 3방을 터트렸지만 마운드의 난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무사 1,3루에서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삼성은 1-0으로 앞서나갔다. 선취점을 빼앗긴 LG는 2회 2사 1,3루에서 유강남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6호 역전 3점포로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 2회말 삼성은 2사 2,3루에서 박해민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응수,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점차 리드를 당하고 있던 LG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용택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4회에는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5-4를 만들며 리드를 잡았다.
2회 득점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삼성 타선은 6회 터지면서 또 한 번 전세를 역전 시켰다. 6회말 1사 1,3루에서 1번 타자 박해민이 좌측의 2루타를 기록.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상대 폭투에 힘입어 힘들이지 않고 역전을 만든데 이어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때 박해민이 홈을 밟으며 7-5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8회 LG는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차로 추격을 했다. 그러나 삼성은 8회말 무사 1,2루에서 최경철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이어 구자욱의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가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회 등판한 삼성 장필준은 1이닝을 퍼팩트로 막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광주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3-1로 승리.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0-1로 뒤지던 롯데는 5회 볼넷 1개와 안타 4개를 묶어 3점을 뽑아냈고, 선발 레일리가 2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완투승을 따냈다. 반면 KIA 헥터는 호투에도 불구 타선의 불발로 15연승이 마감. 시즌 첫 패배(14승 1패)를 당했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에 8-1로 승리했고, 고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8-7로 한화 이글스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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