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청문회 모두발언…`투명한 검찰·바른 검찰·열린 검찰` 제시
사진설명 : 문무일 후보자가 열린 검찰을 언급했다.
문무일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후보자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면서 수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문무일 후보자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께서 검찰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따갑고 매섭다"며 "저에게 검찰총장의 소임이 허락된다면 `투명한 검찰, 바른 검찰, 열린 검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무일 후보자는 "검찰의 중립성, 투명성과 관련하여 국민의 우려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철저히 지켜 오로지 진실만을 보고 치우침 없이 수사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국민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검찰 구성원 모두 공사 간에 청렴하게 생활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며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수사 전 과정에서 인권 보호를 강화해 절차의 공정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에게 빗장을 열고 문턱을 낮춰 개개 사건과 검찰 정책의 결정에 국민이 참여할 길을 넓히고 싶다"며 "국민이 함께하는 가운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검찰 업무를 하나하나 수행한다면, 검찰은 국민이 진정 원하는 모습으로 점차 변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무일 후보자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BBK 김경준씨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이른바 ‘BBK 편지’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듬해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이를 누락했다는 한겨레 보도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한겨레는 24일 검찰의 BBK 사건 관련 수사기록 일부 내용을 인용해 2011년 자신이 가짜 편지를 썼다고 폭로한 신명씨가 2012년 검찰 조사에서 “(이미) 2008년 5월 28일 검찰 조사를 받을 때 ‘(가짜 편지를) 혼자 작성했다’고 자백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문무일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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