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야당은 우리뿐”...4당연합 추경 처리 ‘직격탄’

입력 2017-07-24 13:52  

홍준표 대표 "新4당연합 해도 나쁠거 없다…결국 야당은 우리뿐"
홍준표 대표 "혁신, 과거에 매몰돼서도 수구보수 부활돼서도 안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함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시도한 것과 관련해 "야당은 우리뿐"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부중대와 1·2·3중대가 신(新) 4당연합을 해본들 결국 야당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우리로서는 그리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깔보이지 않도록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하면 된다"면서 "관제언론을 동원해 거꾸로 우리를 비난한다고 해서 우리가 발끈할 필요도 없고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정치는 비정하고 잔인한 것"이라며 "한때 대한민국의 주류세력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세력들이 이제 수구 보수로 몰려 역사의 장에서 퇴장한 과도기에, 자유한국당의 좌표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혁신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은 반성을 수반해야 하지만 과거에 매몰돼선 안 된다"면서 "혁신이 신보수가 아닌 수구 보수의 부활이라는 비난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친박·비박 논쟁, 탄핵 찬성·반대파 논쟁이 미래로의 전진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자문해 볼 때"라고 밝혔다.
또 "대선 때 모두 징계사면을 해서 계파가 없어지고 하나가 된 지금, 또 다시 친박 청산 프레임으로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면서 "보복이 아닌 반성으로, 과거 회귀가 아닌 미래로의 전진을, 이것이 신보수주의 정신"이라고도 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정치적 탄핵`을 거듭 강조하며 `탄핵 찬성파`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데 이어 홍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이 잇달아 이어지자, 당 안팎에선 홍 대표가 사실상 계파 청산 요구를 차단하고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홍준표 대표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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