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6409억원 보다 81.7% 감소한 11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1% 늘어난 4조665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 10.3%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조86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07억원으로 같은기간 6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에쓰오일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인하, 석유화학설비(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의 가동률 축소로 인해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과 래깅효과(원유를 수입, 정제해서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시차효과), 석유화학부문의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 비정유부문은 20.9%(2022억원)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고, 정유부문은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84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품목인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 하락,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축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7.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7.8% 줄어든 7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윤활기유부문은 주요 공급사의 정기 보수로 인한 공급 제한과 계절적 수요 강세로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영업이익 12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에쓰오일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추세가 진정되고 석유제품의 견고한 수요 증가에 따른 양호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이 제거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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