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영업익 237% 급증…주력제품 선전·中 법인 실적 개선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7-27 17:02  



한미약품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7% 급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습니다.

27일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9%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21억원으로 43.5% 줄었습니다.

지난해 계약변경에 따른 사노피 기술료 감소분을 제외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부문의 경영지표가 대폭 개선됐다는 게 한미약품의 설명입니다.

실제 사노피 수익을 제외한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연구개발(R&D) 투자액은 368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6.5%를 기록하며,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같은 2분기 실적 호조는 한미약품 주력 품목들의 안정적 성장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 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등 주력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서 선전했으며, 제넨텍과의 라이선스 계약금 일부도 수익으로 인식됐습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4% 성장한 3억49만위안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3,721만위안을 기록했습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 이익관리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한미약품 1등 브랜드인 `아모잘탄`의 패밀리 제품이 새롭게 출시되는 등 양호한 실적 달성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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