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기업인 회동, 일자리 창출 위해 정책 지원 요청

한창율 기자

입력 2017-07-27 22:07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7일) 2시간 넘게 기업인들과 다양한 경제 현안을 놓고 격이 없는 대화를 가졌습니다.

간담회 직전 20여분 동안 가진 호프미팅에서는 기업인들의 관심사를 주고 받았고, 자리를 옮겨서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했습니다.

기업인들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정부의 화두인 일자리 창출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경식 CJ회장도 "서비스 산업이 일자리 창줄에 중요한 역할은 한다"며 "정부에서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구분준 LG부회장은 참여정부 당시 파주 공장에 대한 지원을 언급하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중국에서 사드 영향으로 매출이 줄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출입은행 등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신고리 원전 중단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박정원 두산 회장은 "두산중공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 하지만, 해외 사업으로 매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은 즉석에서 상시직 850명의 정규직을 약속했고, 신재생에너지 부분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GE의 변신을 언급하며 융합솔루션 회사로 변신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고,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상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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