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대 직장인 박정우(가명)씨는 결혼을 앞두고 중형 오피스텔로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알아보는 중이다. 최근 지어진 오피스텔은 드레스룸 등 널찍한 수납공간을 누릴 수 있는데다 욕실, 온돌난방 등 특화설계 적용으로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신혼집 마련에 나서기로 한 것. 무엇보다 비슷한 평형대의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용면적 60∼85㎡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오피스텔은 1~2인 가구 위주의 원룸형이나 소형 사무공간 용도로 주로 공급됐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못지않은 넓은 공간에다 주거·문화·상업시설 등 인프라를 갖춘 곳에 들어서는 경우도 많아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4년간 수도권 아파트의 전용면적별 가격변동률을 살펴보면 전용 60㎡는 2013년 0.97%, 2014년 2.24%, 2015년 4.57%, 2016년 5.2%로 매년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변동률을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 공급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17만3177세대)의 39.6%가 60㎡이하였는데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 분양아파트(45만 2126가구) 가운데 27.6%(12만 5105가구)만 공급됐다. 같은 시기 60~85㎡ 이하는 41.4%에서 64.56%로 상승했다.
실제로 소형(전용 60㎡미만)아파트 공급 비율이 약 5.7%(총 2,370가구)로 매우 적은 송도에 공급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5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텔 1,242실을 공급했는데 4만 5516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36.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 성재호 분양소장은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의 아파텔 전용 59, 84㎡가 중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평형대인데다 가격도 아파트보다 저렴해 실속파 수요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 전용 84㎡(구25평) 분양가는 2억 8900만~3억 2200만원으로 송도국제도시 전용 60㎡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 4억 1025만원보다 저렴하다.
게다가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의 아파텔 전용 84㎡(구 25평형)는 내부구조가 아파트와 유사하게 구성됐다. 84㎡A타입은 3베이 3룸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아파트 구 25평과 동일한 설계로 넓은 공간감과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84㎡B타입은 판상형, 4베이 구조이며 84㎡C1타입은 타워형이지만 맞통풍이 가능하고 84㎡C2,C3타입은 타워형 3룸 거실 2면 개방형으로 개방감이 우수하다. 전용 59㎡(구 18평형)도 거실과 방 2개, 주방, 화장실이 있는 아파텔 구조다. 특히, 구 18평형은 송도 랜드마크시티(6·8공구) 내 최초 공급으로 주목 받았다.
더욱이 최근에는 11.3부동산대책에 이어 6.19부동산대책 등 아파트 분양시장을 겨냥한 강력한 규제들이 발표되면서 오피스텔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아파트는 일부 지역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금지나 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 1순위 청약일정 분리 등 청약과 관련해 규제가 강화됐다. 반면 오피스텔은 건축법 상 비교적 규제가 적다. 일단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거주지 및 거주기간과 관계 없이 청약할 수 있고 전매제한도 없어 당첨되면 계약 후 바로 분양권을 팔 수도 있다.
한편 송도 역대 최대규모로 지어지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 동, 총 3,472가구 규모며 아파트(전용 84~95㎡, 2,230가구)·아파텔(전용 29~84㎡, 1,242실)·상업시설로 이뤄졌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8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예정일 2020년 8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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