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논란 속에서도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군함도`는 29일 101만5368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총 2019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됐고, 누적관객수 314만9313명이다.
`군함도`는 역사 왜곡, 일제 미화 등 내용적으로 논란에 휩싸였을 뿐만 아니라, 2000개 넘는 상영관을 선점하면서 극장 독과점이란 비난을 받았다.
류승완 감독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군함도가 있어 송구스럽다. 예술영화전용관이나 아이맥스까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지만, 감독과 제작사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계속된 역사 왜곡 논란에는 "이 영화를 만든 모든 사람이 애국심이나 애국주의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이를 강조하거나 과장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당시 일본 제국주의에 편승한 친일파의 존재는 사실이며, 아직 이 부분에 대한 역사적 청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지적하고 이야기하는 건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군함도는 수많은 조선인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탈출극이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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