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위기를 기회로"…한·중 제품설명회 '성황'
<앵커>
사드 문제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에서는 이들 제품을 현지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설명회가 열렸는데, 사드와는 관계없이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문성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1,20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중국 베이징 국제 컨벤션센터.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화장품 부터, 운동기기, 가상현실 콘텐츠까지
국내 중소기업 40여곳의 제품이 소개될때마다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냅니다.
사드문제로 더 위축될 밖에 없는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투자설명회 자리입니다.
[인터뷰] 우창재 / 플렉스파워 센터장
"위생 인허가를 신청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어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대표이사들과 직접 만나서 투자도 받고. 중국 큰 기업들이 우리 제품 우수성을 보고 직접 인허가를 받아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중소기업과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에 목말라 있는 중국 회사들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입니다.
중국여성기업인협회, 국제투자기금회 등 중국 현지 관계자 100여 명과 정부기관인 중국화장품신창업연맹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 제품이나 화장품 등 이른바 '케이뷰티'제품들이 주목받았습니다.
[인터뷰] 이화동 / 중국 국제상회 투자융자위원회
"화장품 등 생활용품과 관련된 부분이 중국에서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행사를 주관한 북경연신국제문화매체유한공사와 한국M&A센터는 투자를 원하는 중국 회사와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해줄 예정입니다.
여기에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당 분야 전문가의 일대일 상담과 현지 생산공장 대여, 드라마 간접광고 등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유석호 / 한국M&A센터 대표
"이번 행사는 단순히 투자 뿐 아니라 유통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방송과 연결되서 마케팅이나 광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행사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번 설명회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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