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토바이 성공신화 50㏄ 모델 사라진다

입력 2017-07-31 18:19  


(사진=일본 오토바이 50CC)


일본 오토바이 업계에서 상징적 존재였던 50㏄ 모델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혼다와 야마하, 스즈키 등은 올해부터 50㏄ 오토바이 모델들을 퇴역시킬 예정이다. 이들은 50㏄ 오토바이가 결국은 단종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50㏄ 오토바이는 혼다가 1948년 창업할 당시 처음으로 출시한 모델로, 이 회사를 세계적인 메이커로 올라서게 만들었고 야마하, 스즈키가 시장에 뛰어드는 계기를 제공했다.

혼다가 그 10년 뒤에 선보인 50㏄ 모델 슈퍼커브(Super Cub)는 오토바이 역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올해 슈퍼커브의 누적 판매대수는 1억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커브는 다양한 크기의 엔진을 장착해 160여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다만 원래 모델인 50㏄는 전기 배터리를 장착한 모페드와 소형차로 수요가 옮겨간 탓에 해외에서는 완전히 퇴출된 상태다.

현재 50㏄ 오토바이는 전세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에서만 팔리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본국에서조차 50㏄ 오토바이는 역력한 퇴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982년 280만대가 팔려 나갈 만큼 인기를 누렸던 50㏄ 오토바이는 지난해 겨우 16만2천130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판매된 50㏄ 오토바이의 60는 혼다 제품이고 야마하와 스즈키가 그 나머지 점유율을 나눠갖고 있다.

일본 업계가 50㏄ 모델의 단계적 생산 중단을 모색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유럽연합(EU) 기준을 채택해 환경규제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엄격해진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비용이 높아지게 되며 따라서 경제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올해 단종될 50㏄ 모델 가운데는 출시 50년을 맞는 혼다의 Z시리즈가 포함돼 있다. 혼다는 8월 생산분을 끝으로 Z시리즈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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