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연휴' 두 번에 웃는 여행·항공사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8-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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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는 열흘 가까이 쉬는 연휴가 두 차례나 있을 정도로 유독 쉬는 날이 많은데요.

    여름 휴가철을 끼고 이어지는 역대급 연휴에 여행사와 항공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비행기를 탄 여행객 수는 5308만명, 역대 최고치입니다.



    사드 후폭풍에 중국 여행객은 크게 줄었지만, 열흘 가까이 휴가를 낼 수 있었던 5월 연휴가 한 몫을 했습니다.

    덕분에 여행사와 항공사들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면세점 적자에도 불구하고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모두투어 역시 이익이 2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5월 연휴 효과와 늘어난 화물수송 덕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객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들이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올해 상반기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여객수는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

    "5월 긴 연휴기간으로 인해 해외여행객 수가 증가했고, 내국인 출국자 수가 예상보다 강했다. 2분기. 지난해 말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항공화물 수요 개선이 일부 운임 인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예상한다."

    여행·항공업계의 호황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7~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이어 10월에는 역대급 추석 연휴가 예정돼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 10월 연휴 여행상품이나 항공권 예약률은 100%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A 증권사 애널리스트 (음성변조)

    "일단 컨센서스가 소폭 상향 조정될 여지는 분명히 있다. 전체적으로 여객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특히 장거리 위주로 회복돼서 대형항공사들 위주로 3분기 컨센서스가 상향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추가 배치 문제로 다시 불거지고 있는 '사드' 후폭풍은 여전히 부담입니다.

    업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올해 안에 다시 한국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발빠르게 동남아 여행객 유치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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