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만능통장이라는 별명과 함께 출시 됐지만 오히려 국민에게 외면받아온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의 누적수익률이 7개월째 상승했습니다.
전체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시장 상승률보다 낮지만 초고위험형의 수익률은 15% 이상이 나오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들고 있습니다.
더구나 정부가 비과세 혜택 규모와 인출 제한 등을 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 만능통장 ISA가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대로 투자하는 일임형 ISA의 누적수익률이 최근 7개월간 상승해 평균 6%에 올라섰습니다.
특히 위험자산 편입 비중이 높은 초고위험형의 경우 최고 수익률이 18~19%에 달합니다.
금융회사별 임임형 수익률로 살펴도 상위사들은 평균 10%를 웃돕니다.
NH투자증권이 초저위험형부터 초고위험형까지 일임형 ISA 계좌의 평균 수익률이 11.0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키움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이 이었습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워낙 올해 상승률이 높아 코스피 상승률이 21%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ISA 수익률은 턱없이 모자르며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과 비교해도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수익률이 개선되자 업계에서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 입니다.
ISA 계좌가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비과세를 해주는 만큼 수익이 얼마나 크게 발생하느냐에 따라 상품의 실효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ISA에 대한 비과세 한도 확대와 중도인출 제한 등을 완화 할 것 이란 점도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다만 당초 얘기됐던 가입대상 확대가 빠진 점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 실장
"세제 혜택을 단순화해야한다. 다른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상품 있는 사람들 가입할 유인 없다. (가입제한 여전히 문제다) 영국은 국민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올해로 해외주식투자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는 만큼 금융상품에 투자해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ISA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며 내년 ISA가 깡통계좌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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