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과거 발언한 사회적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2년 영화 '피에타' 베니스 출국 기자회견에서 손석희 앵커, 이창동 감독,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을 '배울 점이 많은 인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기덕 감독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했을 당시 지나친 수직경쟁 사회에서 패배자가 생기고 기득권이 오해를 받는 데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때 '배우고 싶은 사람'으로 손석희 교수와 이창동 감독을 거론했다"면서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문재인 의원에게도 많은 배움을 얻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그런 분들을 통해서 사회의 균형이 이뤄지고, 제가 말하는 아름다운 경쟁의 거대한 수평사회가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인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여배우A씨에게 폭언과 폭행, 그리고 대본에 없는 베드신을 강요한 사실이 4년 만에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기덕 감독 측은 "뺨을 때린 건 장면 연기 지도를 위한 것이며, 시나리오에 없는 베드신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해명으나, A씨가 고소를 함에 따라 법정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기덕 감독 (사진 = 연합뉴스)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피소, "연기지도라며 뺨때리고 베드신 강요"여배우가 고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11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 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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