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이 분데스리가 홍보 대사로 임명됐다. ⓒ 독일 DFL |
`한국축구 전설` 차범근(64)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전드로 임명됐다.
독일프로축구연맹(DFL)이 3일(현지시각) 차범근을 ‘분데스리가 레전드 네트워크(Bundesliga Legends Network·이하 레전드 네트워크)’의 창립 멤버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차범근은 현역 시절 분데스리가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을 기록했다. UEFA컵 우승도 2번이나 일궜다. DFL은 차범근의 활약을 높이 사 분데스리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웅으로 임명했다.
DFL은 차범근을 비롯해 분데스리가 레전드 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들은 ‘분데스리가 레전드 네트워크’의 멤버로서 세계적으로 분데스리가의 가치와 명성을 알리게 된다.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독일 전 국가대표 로타어 마테우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보 대사와 함께하는 ‘분데스리가 레전드 투어’는 지난 몇 년 동안 주요 전략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분데스리가는 향후 ‘분데스리가 레전드 네트워크’와 함께 ‘로컬 히어로즈’ 그룹을 조직해 확장할 계획이다. 즉, 자국에서 레전드급의 높은 인기를 누리며 성공했던 선수를 운용하게 된다.
‘분데스리가 레전드 네트워크’에 선정된 총 9명의 전설들은 주요 전략 시장인 중국(샤오 지아이, 외르크 알베르츠), 미국(스티브 체룬돌로), 멕시코(파벨 파르도), 가나(앤서니 바포에), 오세아니아주(윈턴 루퍼), 한국(차범근), 브라질(파울로 세르지오) 등지에서 인기를 누린 덕에 이상적인 분데스리가 홍보 대사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은 분데스리가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특히 각 선수의 모국에서 팬 이벤트와 미디어 이벤트에서 분데스리가의 얼굴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축구 캠프에서 코치로 투입되며, CSR(사회적 책임) 이벤트 또는 파트너 방송국의 다양한 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회사 최고 업무 집행 책임자 로베르트 클라인은 “세계적인 팬층이 매우 한정된 티켓 수량만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분데스리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선정된 레전드는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해 이미 오래전에 자국에 분데스리가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명실상부한 유명인사로서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으므로 홍보 대사로서 이상적”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보 대사로 선정된 차범근은 “독일에서의 시간을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회상한다. 경기 중 팬들의 노래, 사람들의 솔직함과 우리가 우승컵을 가져왔을 때 도시의 분위기가 기억난다”며 “분데스리가는 인생에 수많은 멋진 순간을 선물했다. 내가 세계에 분데스리가를 알리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라고 레전드 임명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