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모유수유 위해 체내 합성 안 되는 영양소 섭취해야

입력 2017-08-04 18:19  


매년 8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가 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이다.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아 매일유업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는 모유수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발표의 핵심은 수유부의 식이 섭취가 모유 영양성분에 영향을 준다는 것.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유부가 루테인이나 지방 급원 등 특정 영양소를 섭취했을 때 모유 속 루테인, 지용성 비타민, 지방산 함량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체내 합성이 안 되는 ‘루테인’은 식이로 섭취해야

망막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황반 구성에 필요한 ‘루테인’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지만 아기 시력 발달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섭취가 필요하다. 시력 발달은 생후 24개월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데 사물의 입체, 원근, 농도, 색각 등 구별을 통해 두뇌 및 정서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지난 2월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 수유부 98명의 모유와 3일간의 식사 일기를 분석한 결과 수유부의 루테인 섭취에 따라 루테인 함량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유부의 1일 루테인 평균 섭취량 4.70±3.11 mg(중앙값 3.87)과 모유 루테인 평균 함량 3.50±3.71㎍/dl(중앙값 2.45) 간 연관성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모유수유를 하는 수유부가 양배추, 시금치, 브로콜리, 쑥갓, 키위 등의 녹색 채소와 달걀노른자 등 루테인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섭취량에 비례해 모유 속 루테인 함량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 지용성 비타민 흡수율 높이려면 ‘지방 급원’ 섭취 필요

또한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는 올해 초 모유 속 지용성 비타민, 미네랄의 함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영양제 섭취보다 지방 급원 섭취가 효과적임을 증명하는 논문을 한국영양학회와 대학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발표했다.

수유부 334명 모유의 지용성 비타민과 미네랄을 분석한 결과, 영양 보충제를 섭취한 수유부와 섭취하지 않은 수유부 사이에서는 모유 내 레티놀(비타민A), 알파 토코페롤(비타민E),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 함량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모유 내 지방 함량이 높을수록 해당 성분의 함량이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영양제보다 지방 급원 식품을 섭취할 때 아기의 성장발달 및 면역력 강화에 필요한 비타민A와 E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연어 등 생선이나, 견과류, 식물성 오일 등 건강한 지방 급원을 섭취할 경우 지용성 비타민의 영양 흡수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모유 속 EPA, DHA, 오메가 6 지방산, 오메가 3 지방산 등 필수 지방산의 함량도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이다.

한편 세계모유수유주간은 1992년 유엔 총회에서 ‘모유수유의 보호(protect), 권장(promote) 및 지지(support) 에 관한 이노첸티선언’을 채택한 것을 기리기 위한 것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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