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통역·노래까지 가능한 '쇼핑봇' 선보여

입력 2017-08-06 19:16  



현대백화점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나 춤·사진 인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갖춘 로봇 쇼핑 도우미를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배치해 기존 외국어 통역 담당 직원(4명) 외에도 로봇이 고객 쇼핑 편의를 돕고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쇼핑 정보 제공 기능을 갖춘 로봇 쇼핑 도우미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인공지능(AI) 통역 기술이 적용된 로봇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쇼핑봇은 외국어 통역 서비스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췄습니다.

고객 움직임을 인식해 고객을 따라다니면서 클래식 ·가요 등 노래를 들려주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사진 촬영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이밖에 매장 위치 설명, 서비스 시설 가이드 등 기본적인 쇼핑 안내 기능도 선보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쇼핑봇에는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이 탑재됐습니다. 지니톡은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한글과컴퓨터`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독자 개발한 기술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비중이 높은(약15%)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에 쇼핑봇을 우선적으로 선보인 뒤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에도 쇼핑봇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쇼핑봇 도입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가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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