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연인? '남사친'의 아리송한 행동 분석

입력 2017-08-07 12:16   수정 2017-08-07 13:40

사례로 분석하는 '그린라이트' 구별법

늦은 밤 카톡 메시지에 ‘뭐해’ 한마디. 야심한 시간에 아무 의미 없는 메시지인가요? 아니면 관심의 표현일까요. 20대 여성 전주원(가명) 씨 사연입니다. 인류가 시작되고 풀리지 않는 숙제인 `남녀문제`. 오늘은 남녀사이에서 애매모호한 상황들로 여성을 헛갈리게 하는 `남자의 행동`을 분석해 봤습니다.

■ 나를 너무 잘 알아

Q : "요즘 남사친 놈이랑 점심식사 약속을 하고 둘이서 함께 밥 먹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오늘도 다름없이 뭘 먹을까 메뉴를 골라보는데 남사친놈이 대뜸 멋대로 주문을 하는 겁니다. "왜 내가 뭐먹을지 물어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시켜?"라는 물음에 "너 그 음식 좋아하잖아" 라고 하더군요. 순간 정말 심장이 발끝까지 뚝 떨어지는 기분.` 이 친구가 나를 이렇게 주의 깊게 살피고 있었나? `혹시 이 친구가 나를 좋아하고 있는 걸까?` 헛갈리더라구요."

A : 요즘 20대 사이에 생긴 남사친, 여사친 관계에 대한 사례로 보이네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남자는 본인이 집중하는 일 외에 다른 일에 관심을 두면서 두 가지를 처리할 정도로 `멀티`하지가 않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여사친에게 ‘너 이거 좋아하잖아’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방 여성에 대해 이성적인 감정을 느낀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남자사람친구는 상대방을 `여자사람친구`가 아니라 `여자‘사랑’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 단둘이 술 마시기

Q : "금요일 퇴근, 아니나 다를까 여지없이 ‘저녁에 술 한 잔 하자‘는 남사친의 연락이 옵니다. 불금에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나와 술 먹자는 연락. 이거 `그린 라이트`인가요? 아님 제가 너무 앞서 나가는 건가요? 남자의 이러한 행동 정말 헷갈리네요."

A :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시간`과 `돈’을 투자하게 됩니다. 마음에도 없는 이성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 할 만큼 남자는 사실 그리 착하지가 않다구요. 어쩌면 그 남자는 당신과의 술 약속을 위해 숱한 다른 약속을 거절했을지 몰라요. 어쩌면 오늘 술자리가 남자가 고백하는 그날이 될 지도 모릅니다.

■ 늦은 밥 ‘뭐해’ 카톡 메시지

Q: "잠들 무렵 ‘뭐해’ 라는 카톡 메시지를 남사친에게서 자주 받습니다. 처음에는 별 의미 없이 받아들였지만, 어느순간 그 남자에 문자를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늦은 밤에 자주 오는 ‘카톡 메시지’ 관심의 증거 인가요?"

A: 남자들은 연애에 대한 메카니즘이 단순합니다. 좋으면 연락하고, 싫으면 연락을 안하죠. 아주 심플합니다. 인터넷 연예정보 사이트인 `연애의 과학`에서 남녀 30만 명 쌍의 카톡 대화를 조사 했는데 약 24%의 네티즌이 `‘뭐해’는 관심의 표현`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남사친에게 자주 ‘뭐해’ 라는 메시지가 온다면, 어쩌면 그는 당신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 집 배웅해주기

Q : "남사친과 밥을 먹은 후 집에 가려고 하면 항상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합니다. 요즘은 여름철이라 해가 길어서 혼자 가도 되는 것 같은데 굳이 먼 걸음 하는 남사친. 한편으로는 부담되기도 하지만, 내심 기분이 좋기도 하네요. 집 앞에서 헤어지려고 하면 남사친이 괜히 동네 한바 귀 더 돌고 가자고 하는데. 관심의 표현인가요?"

A : 해가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집 가지 바래다주는 남사친은 많을 것 같지 않습니다. 굳이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집까지 바래다주는 일은 드물죠. 남사친은 당신과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집까지 바래다주거나, 혹은 당신을 보호하는 남자로서의 은근한 자부심을 즐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남녀관계는 참 애매모호하고 인류가 시작된 후 해결되지 않은 난제인 것 같습니다. 남자는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고 여자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잖아요. 남자는 이유 없이 이성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과의 결과 즉 관계를 생각하며 투자 하는 거죠. 관심 있는 이성이 생겼다면 말해보세요. 금요일 저녁 나랑 술 한 잔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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