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아베 총리 통화‥"北 도발 대응 한·미·일 3국 협력"

권영훈 기자

입력 2017-08-07 19:24  


<사진(청와대 제공): 8월 7일 문재인 대통령,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전화통화>


한일 양국 정상은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금일 오후 4시부터 4시23분까지 23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한·일 양국의 대응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두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북한이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함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한·일 양국과 한·미·일 3국이 각급 수준에서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했습니다.

특히 8월말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등을 전후해 북한이 다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고 대응하기 위하여 한·일간 협력 및 한·미·일 3국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결국 협상을 통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한·일과 한·미·일이 북한을 완전한 핵폐기를 위한 대화의 場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종적으로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고, 다만, 지금은 북한으로 하여금 이러한 대화에 응해 나오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데 대해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셔틀외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무적으로 상호 편리한 시기를 조율해 나가자고 하는 한편, 9월초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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