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북한의 ICBM급 미사일)
미국인 10명 중 6명 이상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미국이 한국을 방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 CCGA)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참여자의 62%가 한국전 발발 시 미국이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수치라고 CCGA는 설명했다.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의 지원으로 지난 6월 27일~7월 19일 미국 51개 주(州) 성인 남녀 2천20명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오차 범위는 ±2.4%포인트이다.
앞서 2015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안 되는 47%만 한국전에 참전해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정당 지지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70%, 민주당 지지자의 59%, 무당파의 61%가 한국 방어를 지지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5%가 이를 `중대한 위협`으로 평가했다.
2015년 55%, 2016년 60%에 이어 북한 핵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는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대북 경제 제재는 76%의 찬성률을 기록했고, 특히 68%는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은행과 기업에도 제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북 군사 옵션의 경우 경제 제재보다 지지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북한 핵 시설 공습은 응답자의 40%가 지지했고, 북핵 파괴를 위한 미군 투입은 28%만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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