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카카오 매도"‥주가는 '덤덤'

김원규 기자

입력 2017-08-08 14:12  



외국계 증권사가 지난 7일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냈지만 카카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전 10시6분 현재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0.90% 오른 11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장초반 2.71% 상승해 11만3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중국계 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전날 `혼란스러운 프리미엄’이라는 보고서에서 카카오에 대해 매도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카카오의 카카오뱅크는 출범 1주일만에 계좌개설 150만건을 돌파하는 등 향후 수익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카카오의 현재 주가는 고평가라는 게 CLSA의 의견입니다.

이어 CLSA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로부터 실질적인 수익을 얻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기존 게임과 택시호출 등의 사업 분할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거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CLSA는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는 12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온도차가 났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7일 11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오는 10일 실적발표 예정인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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