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은행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도 가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6조7,000억원 늘었습니다.
이는 전달의 증가폭 6조2,000억원보다 확대된 것으로 저금리가 시작된 2015년과 2016년 7월 평균 증가폭 6조8000억원과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이 꾸준히 취급되는 가운데 주택거래도 늘어나면서 4조8,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6조1,000억원 늘어난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월 1만5,000가구로 전달(1만4,000가구)보다 확대됐습니다.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괄하는 기타대출은 지난달 1조9,000억원 늘어나며 전달보다 역시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또 다른 금융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도 한달 간 3조1000억원 급증했습니다. 이는 2015년 8월(3.3조) 이후 최대 증가폭입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5월 2조원, 6월 2조5,000억원에 이어 증가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임대사업자들 위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은행 측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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