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지하철)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9일 최판술 서울시의원(국민의당·중구1)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26만2천288건으로, 이 중 59%가 `전동차 안이 덥다`는 민원이었다.
냉방 관련 민원은 올해 상반기 18만4천232건이 접수돼 작년 같은 기간(16만6천186건)보다 10.9%(1만8천46건) 증가했다.
2015년 상반기(13만4천732건)보다는 36.7%(4만9천500건)가 늘었다.
반면 `춥다`는 민원은 2015년 상반기 3만1천722건에서 작년 3만1천151건, 올해 3만484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하루 이용객 600만명이 넘는 지하철이 냉방 민원으로 더욱 몸살을 앓는 것으로 보인다.
신형 전동차는 온도를 설정해놓으면 에어컨·환풍기·송풍기 등 냉방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객실 온도가 28도 이상일 때는 냉방 기간(매년 6∼9월)이 아니어도 냉방기가 가동된다.
반면 20∼30년 된 구형은 승무원이 온도계를 보며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여름철 지하철 전동차 온도를 일반차 23∼25도, 약냉방차 24∼26도로 조절하고 있다. 그러나 승객 과밀과 차량 노후 정도에 따라 승객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달라진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객실 환기 관련 민원도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7천519건 접수돼 1년 새 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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